미국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의 북한 억류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지난 2009년 3월 19일 문화일보가 이 사건을 보도했을 당시 청와대에서는 “한국에서 이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을 포함해 4명밖에 되지 않는데…”라며 취재력에 놀라워했습니다. 이 세계적인 특종 보도 후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실을 공개하고 석방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문화일보는 이 사실을 전 세계 언론 중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그 이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의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각국 언론에서 대서특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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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 이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