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진행자 소개와 분류

 

영어의 [Announce] 라는 단어는 '알리다, 발표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아나운서는 어떠한 소식이나 말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TV나 행사에 나와 전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주목받는 엘리트 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간혹 "국내 방송 환경에서는 기존에 적어준 원고를 앵무새처럼 읽는 정도의 역할 밖에 못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비판어린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요즈음은 시청자들에게 뉴스나 행사 진행 등을 통해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는 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시대 최고의 결혼 상대자로서 세련되고 지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동경하는 직업중 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방송진행자는 크게 'TV' 와 '라디오'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런 구분은 영상(TV화면)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나뉜다. 매체 특성상 '라디오 방송진행자'는 외모보다는 목소리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TV 방송진행자'는 목소리와 아울러 외모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쟝르가 다양해지고 '방송진행자'들의 역할이 세분화 되면서 여러 용어들이 생겨났다. 우선 가장 쉽게 접하는 뉴스 프로그램의 전달자로서의 `아나운서/앵커`가 있으며, 보이스액터 (Voice actor)라 하는 목소리의 마술사 `성우`, 음악 등을 선곡하고 소개하며 정보를 주는 DJ (Disk Jockey), 쇼/오락 무대의 사회자로서 `MC (Master of Ceremonies)`, 홈쇼핑 프로그램에서 상품의 정보를 주고, 상품 구매를 도와주는 `쇼(핑)호스트`, 취재와 리포팅을 직접 하면 현장감을 살리며 보도하는 `방송기자`, 직접 뉴스나 정보를 취재하여 현장에서 알려주는 `리포터`, 스포츠나 날씨 등의 전문 소식을 전해주는 `캐스터` 등이 있다. 그리고 지난 수년여간 멀티미디어 매체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개념의 쟈키들도 많이 등장했다. 

-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PJ (Program Jockey) 
-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VJ (Video Jockey) 
- 춤과 노래를 선사하는 DJ (Dance Jockey) 
- 패션을 소개하는 FJ (Fashion Jockey) 
- 영화를 소개하는 CJ (Cine Jockey) 
- 포르노인터넷방송의 IJ or PJ (Internet Jockey or Porno Jockey) 

이 방송진행자 부문은 연기자 분야를 제외하고, 가장 외모를 중시하는 곳이다. 또한 같은 소식을 전달하더라도 외모에서 주는 편안함과 신뢰감, 친근감은 특별히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발음과 표준어 구사, 순발력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의 성격에도 자신을 맞출 수 있는 유연성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방송교육기관에서는 발성, 표준어, 방송 언어, 방송진행, 리포팅 등의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역량 있는 예비 아나운서를 키워나가고 있다. 아나운서는 반드시 카메라 테스트 및 음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참고로 요즈음 `아나듀서`(Announcer+Producer) 라고 해서 아나운서가 프로듀서의 역할까지 맡아 기획,섭외,원고,진행까지도 혼자 맡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지역방송이나 라디오, 인터넷방송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높은 노동 강도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