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군기자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일까?

 

전쟁에 종군하여 일선이나 군의 상황을 보도하는 신문기자, 카메라맨, 작가, 화가 등의 특파원 기자. 세계 최초의 종군기자는 《런던 타임스》의 W.H.러셀로서 크림전쟁에 종군하여 일선의 참상을 보도하였다. 나이팅게일이 이 보도를 보고 일선으로 갔으며, 이것이 적십자 설립 동기의 하나가 되었다. 


1919년 《토론토 스타》기자로 그리스?터키전을 취재했던 헤밍웨이는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여하여 이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 전쟁소설을 썼다. 

처칠도 보어전쟁에 파견된 종군기자였으며, 북한에 송환된 이인모도 6?25전쟁 때 인민군 종군기자였다. 한국에는 6.25전쟁 때에 세계 각국의 많은 기자가 종군하다가 17명이 순직하였다. 한국기자협회는 1977년 4월 경기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鳳棲里) 통일공원에 ?순직종군기자추념비?를 건립하였다. 

종군기자들은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 걸프전쟁에 참가한 미국의 기자들은 사망시 약 150만 달러가 지급되는 보험에 가입하였다. 한국은 1994년 중앙일보가 보스니아내전에 종군한 기자들에게 최초로 보험을 들어 주었는데, 사망시 보험금은 1억원이었다. 2001년 미국아프가니스탄공격으로 7명의 종군기자가 희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