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e-mail)`이라는 정보통신용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 널리 쓰인다. 하지만 자국어에 애착이 강한 프랑스는 `e-메일`대신 `쿠리엘'(courriel)`을 사용키로 했다.
프랑스 문화부는 모든 정부 문서, 출판물, 웹사이트 등에 'e-메일'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고 `쿠리엘`을 쓰도록 했다.
프랑스 인터넷 사용자들은 `쿠리에 엘렉트로니크(courrier electronique:전자메일이라는 뜻)'라는 용어를 많이 쓰므로 두 단어를 합친 `쿠리엘`을 공식 용어로 채택한 것.
프랑스에서는 `쿠리엘`이라는 용어가 `e-메일`을 점차 대신하고 있다며 특히 불어권인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쿠리엘`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이러한 조치는 조치는 영어의 국제화 바람에 맞서 불어를 지키려는 노력의 하나로 의미가 있다.
물론 반대론도 만만찮다. 민간 정보통신업계는 `e-메일`은 이미 보편화된 용어이므로 정부가 `쿠리엘`이라는 용어를 쓰더라도 `
e-메일`을 `쿠리엘`로 바꾸지 않겠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