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세계 

 

무대음향 엔지니어는 공연에서 '소리'를 다루는 직업이다. 그러므로 음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음악을 통해서 또는 소리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이들은 연주자와 같이 호흡하고 연주해야 한다. 

 

연주자는 무대에서 연주를 하듯이 이들은 음향실에서 가려진 채 연주를 한다. 가려진 채로 있지만 자신을 통해서 연주자의 소리가 원음에 가깝게 재창조 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보통 무대음향 엔지니어를 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측면에 능통해야한다. 하나는 전자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이나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둘 중 한가지만 잘 안다고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기계를 다루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자기술에도 능통해야 하고 좋은 소리를 만들려면 음악과 공연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무대음향 엔지니어는 한 가지 음악의 장르만을 하지 않는다. 클래식, 무용, 연극, 뮤지컬등 다양한 장르의 음향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다고 해서 나태해 질 수 없다.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소양이 필요하고 이러한 음악들을 자주 듣고 귀를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연주자가 깊이 있는 음악이론을 공부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는 훌륭한 연주를 할 수는 없듯이 아무리 음악전공자라고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실제에서는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 또한 무대음향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문화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기계를 통해서 연주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소질이 있어야하고 공연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는 음악 전공자들이 상당히 유리하다. 수많은 공연에 익숙해져있을뿐더러 청감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타전공자들 보다는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뽑나?  
 

요즘은 모든 공연장에서 공채로 뽑지 않는다. IMF의 탓에 있겠지만 무대음향 엔지니어란 직업이 단시일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한된 일자리이기 때문에 대부분 경력자를 뽑는다. 무대음향 엔지니어는 한 공연장에 2-3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 나라 공연장의 수를 생각해 볼 때 그리 넓지 않은 길 임을 쉽게 짐직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대부분은 몇 년 동안 무보수 작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서 경력도 쌓을 뿐더러 무대와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 아르바이트를 경력으로?  
 

무대음향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대와 친숙해지고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요즘 많은 공연관련 회사에서는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도 공식적인 인턴과정의 채용이 아닌 주로 개인적 친분에 의해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 많은 공연장과 무대들을 찾아가 얼굴을 익히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전망 좋은 유사 직종  
 

미래는 전문가가 대접을 받는 시기이다. 자기의 개성과 직업정신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것으로는 무대 음향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이 괜찮을 것 같다. 자기의 생각과 능력으로 완성되는 작품들을 볼 때 직업으로든 자기만족으로든 모든 것이 충족되어질 것이다. 


 

[자료출처 - 음악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