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구매 PD의 역할 


영상은 외국 그림이고, 배우도 외국인인데 어쩌면 저렇게 우리 말의 속도와 똑같이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TV 외화나 영화를 보면서 한번쯤은 누구나 느낀 생각일 것이다. 바로 외국 영상물을 우리화시키는 재창조의 작업이 바로 외화제작이란 분야이며, 크게 외화구매, 성우, 외화더빙의 세 분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그 중 외화구매 PD에 대해 알아보자 

말 그대로 해외영상물을 사오는 PD. 왜 외화바이어 혹은 구매자 라고 하지 않고 외화구매PD 라고 하는지 의문이 갈 것이다. 그러나 좀 더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당연히 PD라고 생각 될 것이다. 우선 외화구매PD는 여러 외국어에 능숙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각종 영화제, TV마켓,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여 각 부스에 설치된 외국 프로그램 배급사, 영화사들과 Meeting, Pre-Dealing, 그리고 샘플(DEMO TAPE) 수집 등의 작업을 진행시킨다. 그 후 국내로 돌아와 1차적으로 시사 및 평가를 한 후 보고서 를 올린다. 그 후 최고 결정권자의 결재가 난 후 배급사들과의 DEAL을 통해 계약하고, 수입 및 통관 절차를 통해 프로그램 마스터원본을 받는다. 

그 후의 단계는 외화더빙PD에게 넘어간다. 이렇게 복잡한 일과 프로그램 시사, 그리고 선택까지 하려면 일반PD보다 더 뛰어난 프로그램 선택 안목을 갖춰야만 한다. 

 


⊙ 외화더빙PD 업무 및 역할 

더빙(Dubbing)이란 한 사물에 다른 사물을 겹친다는 의미로서 여기서 의미는 영상에 오디오 (성우 목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말한다. 바로 해외 영상물의 우리말화 작업 및 생명력 불어 넣기를 하는 사람들이 외화더빙 PD인 것이다. 

구매된 프로그램을 하단자막작업으로 할 것인가, 성우더빙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한 후 번역작가에게 우리말 번역을 의뢰한 후 자막의뢰를 하거나, 성우 캐스팅에 들어간다.  

성우 캐스팅은 매우 중요한 단계로서 해외 프로그램의 질을 좌우하는 작업이다. 화면의 얼굴 이미지와 성우의 목소리가 잘 매치되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후 녹음 작업 및 마무리 작업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우리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재창조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