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매니저는 역할이나 승진단계별로 로드매니저, 스케줄매니저, 홍보매니저, 책임매니저/Chief Manager (사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처음 기획사 등에 입사하게 되면 로드매니저를 하게 되는데 연예인을 짜여진 출연 스케줄에 따라 연예인을 이동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능숙한 운전실력과 지리가 밝고, 길눈이 좋아야 잘할 수 있다. 연예인의 자질구레한 심부름도 도맡아 하는 매니저 업계의 막내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생활을 1-2년 하게 되면 직접 방송,영화 관계자들과 만나서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도 소개시키고, 홍보도 하면서 연예인들의 스케줄을 관리하게 된다.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과장급 정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이 쌓이면 중간 매니저들을 거느린 관리매니저급이 된다. 기업으로 비교하자면 부장이나 이사급 정도 되고, 이러한 인맥과 연예인과 친분이 쌓이면 비로소 독립하게 된다. 물론 처음에 기획사를 차려 신인을 발굴하여 사업을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맥과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소규모 기획사는 이러한 이동, 운전, 자금관리, 계약, 홍보, 스케줄관리 등을 모두 1-2명이 다 하지만 규모가 큰 기획사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캐스팅 전문, 홍보전문, 영업전문 등으로 점차 매니저도 전문화가 진행되는 추세로 일을 세분화하고 있다. 

매니저는 사실 간과 쓸개를 다 빼놓아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담당 PD나 매스컴 관계자들에게 거의 90%도 인사하고 한참을 다녀야 그나마 인사를 받아주고, 그 이후에 방송출연 오더난 따거나, 자사 소속기획사 연예인들을 소개라도 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매니저란 직업이 최근에는 많이 양성화되고, 학력 수준도 높아져 인식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예전의 좋지 않은 인식이나 스캔들을 먼저 연상시키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므로 이런 인식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