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에서 구성작가는 비드라마 작가군을 통칭한다. 최근엔 쇼-코미디가 독
립 분야로 활성화되면서 주로 교양프로그램 작가를 부르는 용어가
됐다.
구성 작가군이 형성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다. 그 전엔 원고 작성도 PD 몫이
었다. 전문화, 분업화 추세를 타고
새 직업이 생긴셈이다.
구성작가는 아이디어 회의부터 구성안, 원고, 가편집, 대본 까지 프로그램전반
의 틀을 짠다. MC가
하는 {안녕하세요} 라는 첫 인사에서 {내일 뵙겠습니다}라
는 마지막 멘트까지 가 이들의 머리를 거쳐 나온다.
맛깔스럽고
자연스런 대화, 적재적소 단어들을 찾아내야 한다. 구성작가가 되
려면 각 방송사 부설 아카데미나 방송 작가협회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거나
자
료조사원으로 현업을 경험하는 방법이 있다.
방송사들이 매년 공채로 뽑는 기준은 철저히 실기위주이기 때문이다. 프로그
램 모니터평, 기획서와 구성안 작성실력을 본다. 3주나 한달간 수습을 끝내면
보조작가로 출발한다.
메인작가는
3∼4년 경력이필요하다. 하지만 공채라도 평생 직장을 보장받진 못
한다. 대부분 정식직원 아닌 프리랜서다. 월급은 없다. 일한 만큼
방송작가협
회와 방송사간 협약원고 료를 주급으로 받는다.
유명 드라마 작가가 억대 계약금을 받는 것과 차이가 크다.
하지만 경력 작가
들은 1년 단위 재계약 때 몇천만원대 계약금을 따로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