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가 되려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자격증은 없다. 공중파 방송의 경우는 정규적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하고 유선방송의 경우는 필요시에 통신이나 해당사 홈페이지나 일간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낸다. 

 

공중파의 경우 채용기준은 방송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1년에 한번 정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채용을 한다. 여성의 경우 미혼으로 4년제이상 대졸자, 남성은 병역을 필한 4년제이상 대졸자로 제한하고 있다. 전공제한은 없으나 연령제한은 있으므로 당해의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채용과정은 방송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차 바른언어 구사력, 용모테스트, 2차 필기, 3차에 다시 바른언어 구사력과 용모테스트, 4차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1차 바른언어 구사력과 용모테스트에서는 얼굴이 화면에 잘 받는지, 말을 할 때의 강세와 억양, 발음 등이 정확한지를 본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상식 등을 보고 합격하면 3차에 직무능력시험이라 하여 언어구사력과 용모테스트를 다시 실시하는데 이때는 애드립(대본없이 즉흥적인 대사나 연기)과 같은 실제진행을 카메라 앞에서 하게 된다. 

 

유선방송국의 경우는 공중파 방송보다 선발단계가 간단하고 2년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응시가 가능하며 방송유경험자 및 방송전문교육기관 수료자의 경우는 보다 취업이 유리하다. 

사내방송을 담당하는 아나운서의 경우는 별도로 사내방송인력을 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각 회사별로 공개채용시에 광고ㆍ홍보분야로 채용하여 사내방송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방송사는 남녀 차별이 없으며 여성의 경우도 경험과 능력이 있으면 보다 높은 지위로 승진할 수도 있다. 

 

방송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지식과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공공기관으로 한국방송개발원이 있고 각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방송사부설기관과 대학에서 운영하는 대학부설기관이 있고 사설교육기관도 있다. 이러한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각 기관이 실시하는 입학 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아나운서로 방송국에 입사를 하게 되면 직무연수와 실무연수를 받는다. 처음에는 시간이나 방송순서, 날씨 등 비중이 낮은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는 넓고 풍부한 교양과 지식, 시사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방송시에는 일상적인 어조로 사람들에게 친근감, 개성,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하고 풍부한 표현능력, 정확한 발음능력, 기사의 내용을 판단하여 억양과 톤ㆍ속도의 조절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아나운서는 말의 내용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전달하는 것이 업무이기 때문에 언어사용에 있어 표준말의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항상 대중들과 직ㆍ간접적으로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시청자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성과 대담성,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특히, TV방송의 경우는 직접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상이 좋아야 한다. 

 

방송은 음성을 수단으로 하는 업무이고 음성은 몸의 건강상태와 기분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아나운서는 항상 방송 전에 자신의 몸과 기분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능력이 요구되고 본인의 실수나 PD, 기타 스텝들의 실수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 방송시간이 몇 분간 남았을 경우, 그 공간을 메워주고 청취자의 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기지가 필요하고 쇼를 진행하는 경우는 날카로운 비판정신이 포함된 유우머 감각과 전체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방송국의 아나운서나 사회자는 잦은 밤샘작업과 생방송, 특수한 상황하에서의 작업이 많기 때문에 체력이 요구된다. 생방송의 경우는 녹화방송에 비해 MC의 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주어진 시간내에 이야기의 핵심을 끄집어내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순발력이 요구된다. 

 

아나운서에게는 '아나운싱'의 기본은 물론이고 방송 전반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실무경험이 기본으로 요구된다. 사회상과 인생사 전반에 걸쳐 폭넓은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넓게 많이 알아야 할 뿐 아니라 관심이 있는 분야나 담당한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방송학이나 국어학을 공부를 하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