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칸을 메운 내용까지도 기억해야

 

 

 

 

현재 마상철 씨는 팬택계열 기획홍보실에서 SK텔레텍의 해외전시 담당 업 무를 맡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SK그룹으로 입사했지만, 이 후 SK텔레텍이 팬택계열과 한 가족이 됨에 따라 마상철 씨 역시 팬택계열 기획홍보실의 일원이 됐다. 

 

그는 먼저 사회 생활에 대해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해 서 그런지 홍보실 업무가 정적이지 않고, 재미있는 일이 많은 편이라 재미 있게 일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다. 

 

“취업을 위해 약 20군데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 중에 서류전형에서 떨 어진 기업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던 기 업에 원서를 낸 경우더군요. 즉, 제가 성의를 다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원서를 작성했던 곳이었습니다. 결국 준비 부족 때문이었어요.” 

 

취업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면 일단은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상철 씨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라면 기업에 대한 재무정보, 기업문화, 기업 에 대한 주변의 평가 등 여러 정보를 취합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구직자들 이 기업에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몇 군데 기업에서 면접을 치르면서 가장 당황했던 기억은 한 면접관이 “최근에 본 영화가 뭔가?”라고 물었을 때. 당황할 만한 질문이 아니었음 에도 머리가 하얗게 되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제가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무심코 ‘영화감상’이라고 썼던 것이 문제였 어요. 어느 지원자나 쉽게 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내용까지도 세심 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사 지원서 작성을 그냥 칸을 메우는 정도라고 생각해 버리면 이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 관들이 여러 가지를 질문할 때 크게 당황할 수 있으니 다른 구직자들은 유 의했으면 좋겠네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다. 또 집단 토론식의 면접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에 신문의 경제면과 사회면을 유심히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업 준비라는 것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대학 4년 동 안 학점도 준비하고, 나중에 필요한 여러 가지 역량을 쌓아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고려하지 않은 채, 채용 시즌에 단순 히 ‘취업’만을 위해 이 기업, 저 기업 눈치를 보며 승률만을 따지면 입 사해서도 후회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자료조사와 탐구가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며 이것이 나중에 도 정말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자료제공 - 월간리크루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