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사 입사시험 준비 

 

방송사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준비는 곧바로 '언론사 입사시험 준비'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방송사)에서 치르는 입사시험에 어떤 과목, 내용들이 필요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사마다 국어, 영어, 상식 등은 기본적인 응시과목으로 정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나 내용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개괄적인 내용만(기본적인) 언급하고자 한다. 어떤 서점이든 '언론사 입사'준비서는 다 있다. 먼저 이런 류의 책을 한 번 훑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일반 회사 입사시험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언론사에서 치르는 시험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할 일은 목표로 하는 방송사를 한 두개쯤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좀 더 구체적으로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자. 

 

- 국어 

고등학교 국어를 다시 공부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현대문, 고전에서부터 한자까지 두루두루 익혀야 한다. 평소에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국어문법이나 발음, 표기법 등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하다못해 표준어가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어공부는 별다른 대안보다는 하나의 준비서(입사시험용 국어)를 준비, 차근차근 공부하자.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이런 것은 나오지 않을 거다'라고 단정짓지 말자. 

 

- 논술 

방송사 입사시험, 특히 프로듀서 입문과정에서 <논술>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대한 대비는 가장 쉽고 많이 택하는 방법이 신문사설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매일 신문사설 두 세개 쯤은 반드시 읽고, 논점을 잡는 법과 논제를 풀어가는 다양한 방식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논제를 설정, 글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다른 과목에 비해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논리적인 사고와 비판의식, 시각을 바꾸어 생각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논점의 옳고 그름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더 중요하다. 

 

- 영어 

문법, 독해는 필기시험에 필수이므로 재삼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나름대로의 공부방식을 점검해보고, 출제경향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주관식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간단한 영작이나, 방송에서 자주 쓰이는 말에 대한 영어단어 쓰기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어는 특히 국제기구나 단체 등의 약어 및 원어 등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listening이다. 이 부분은 영어 시험 대신 토플이나 토익 등의 공인성적서 제출로 대체하는 방송사도 많이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잘 생각해야 한다. 즉, 토플의 경우 시험응시 시청 후 몇 달, 경우에 따라서는 6개월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미리 신청할 것은 신청하고, 공부는 그에 맞춰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 상식 

방송사 상식은 시사상식만이 아니라 일반상식도 매우 중요하다. 상식 공부는 결국 일간 신문 스크랩과 여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한다. 이것 역시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언론사 입사시험 준비는 가급적 혼자서 하기보다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좋다. 혼자 하기보다는 정보공유에 좋고, 지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터디 그룹은 본인이 나서서 만들어도 좋고, 아니면 관련학과(신문방송학과나 사회학과 쪽이 많음)를 기웃거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부도 함께 하고, 노는 것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