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란? - 몸과 머리가 함께 뛰는 직업
매일 새벽 2시면 어스레한 가로등 불빛을 뒤로한 채 노트북이 든 가방 하나를 둘러메고 경찰서로 내닫는 여인이 있다. 수습 방송뉴스거리 하나를 따오기 위해 입사 3개월 차인 그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형사계에서 당직부(당직사건 처리부)를 뒤진다. 영화 '업 클로즈 & 퍼스널(Up Close & Personal)'속에서 난동 시위가 한창이던 교도소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하던 미셀 파이퍼의 모습이 수 년 후 자신의 모습일 거라 다짐하면서 그녀는 숨가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잡지는 월간, 또는 주간으로 발행되므로 매일 보도되는 뉴스나 신문과는 달리 속보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래서 잡지기자의 업무는 다른 매체의 기자들과는 조금 다르다. 먼저 게재할 기사를 기획하여 원고를 청탁하거나, 인터뷰 대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섭외를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취재기자가 촬영, 교정, 편집까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