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부문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생소하므로 우선 '편성'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자. '편성'은 영어로 Programming 이라고 한다. 편성의 개념은 어렵고도 쉬운데 '편성'은 '편집'과 비슷하며 '방송사항의 종류, 내용, 분량 및 배열에 관한 결정행위의 결과' 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완성시키는 행위의 全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내용에 대한 제반조건과 송출에 대한 일체의 배열 및 운행까지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편성(기획)PD는 회사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정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완성된 프로그램을 경쟁력 있게 배열 하는 편성표 (신문에 나오는 방송시간표)를 작성하며, 수시로 프로그램 개편 작업을 하는 직종인 것이다. 

 

보통 해외 방송국들은 대부분 방송기획과 편성 기능만 갖고 있고, 제작이나 송출 등의 부가 기능들은 아웃소싱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국내 방송사 들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 채널이 많지 않고, 프로그램 종류나 방송시간이 적었을 때에는 편성의 기능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채널 수도 많아지고, 프로그램 종류, 시청 대상층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채널간 경쟁도 치열해 지기 시작하면서 편성기획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편성(기획) PD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편성(기획)PD는 한마디로 이러한 편성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방송사의 전체 방송 스케줄을 짜고, 방송순서와 시간을 결정하며, 이를 통해 경쟁사 보다 높은 시청율과 점유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기획자이다. 세부적으로는 기본,주간,월간 편성표를 작성하고, 기획회의를 통해 방송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며, 각종 시청률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분기별 개편이나 계절 개편을 주도하고 기획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성(기획)PD는 일반적으로 5년여 이상의 연출 경력이 있는 경력PD들이 편성기획 PD로 일하게 되지만, 요즈음은 젊은 층의 감각을 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바로 편성기획PD를 신입으로 공채하거나, 2-3년차 경력PD중에서 자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