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고시라고 할만큼 기자가 되기 위한 시험은 어렵다. 서울 소재 주요 언론사의 경우 한 해에 언론사 별로 약 5∼10여명의 기자를 채용하고 있어 경쟁률 또한 상당히 높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각 신문·방송·잡지사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보통 1∼2년 정도 입사준비를 한다. 

 

전형방법은 1차 서류심사,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 순으로 이루어지며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상식, 논문 등이 치뤄진다. 요즘엔 제2외국어시험을 치르거나 영어시험 대신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성적으로 대체하기도 하며 적성검사를 별도로 실시하는 언론사도 있다. 

 

영자지의 경우 영어시험(작문, 문법)에 비중을 두며 스포츠신문은 상식과목에서 스포츠관련 사항이 많이 출제된다. 학력은 대졸이상인자로 응시조건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문지식을 가진 기자를 채용하기 위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별도로 채용하는 곳도 있다. 

 

방송기자는 카메라테스트의 실기시험을 통해 순발력과 언어구사력을 평가받는다. 잡지기자는 혼자서 기획, 섭외, 취재, 원고작성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력 테스트와 함께 기획안 교정, 편집 실무 등의 실기를 치른다. 

 

기자들 대부분이 정치학, 사회학, 신문방송학 등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사람이지만 채용에 있어 전공제한은 없으며 이공계인력을 일정비율 채용하는 언론사도 있다. 

 

사보기자는 기업의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후 사보담당기자로 발령을 받거나 처음부터 사보담당기자로 채용된다. 일간지 사진기자는 반드시 사진을 전공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사진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면 되는데 영어, 상식 등의 필기시험을 거친 후 현장실습의 실기시험을 치른다. 반면 잡지사 사진기자는 대학의 사진관련학과나 사설학원을 통해 사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편이다. 

 

입사후 각 언론사별로 1∼6개월 정도의 수습과정을 거쳐 해당부서에 배치되는데 신문과 방송기자의 경우 주로 사회부 경찰팀에 배치되어 기자로서 훈련을 받으며 잡지기자는 기획에서 편집·교정까지의 실무, 취재요령, 취재원에 대한 태도 등을 배운다. 

 

기자로서의 자질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정확한 판단력과 순발력, 그리고 무엇보다 문장력이 필요하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을 위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기자의 승진체계는 신문기자의 경우 보통 10년 이상 평기자생활을 하며 해당부서의 차장대우 → 차장 → 부장대우 → 부장 → 편집부국장 → 편집국장으로 승진한다. 차장대우에서 차장이 되는데는 2∼3년이 소요되며 부장에서 부국장이 되기까지도 4∼5년이 소요되며 평기자가 해당부서의 부장이 되는데는 거의 20년이 걸리는 셈이다. 그러므로 회사와 개인에 따라 승진소요기간에 차이가 있으나 편집국장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방송기자의 승진체계나 소요기간 역시 방송사의 규정과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평기자로 10∼18년의 경력을 쌓으면 차장으로 승진가능하고 차장에서 부장까지는 약 5년, 부장에서 국장까지는 5∼10년이 소요된다. 방송사마다 별도의 승진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인사고과와 근무경력을 고려하여 임원들이 결정하기도 한다. 방송기자는 다년간의 경력과 실력을 인정받게 되면 논술(논평)위원이나 칼럼니스트로서 사회적인 지명도도 얻게 된다. 

 

 

 

 

[자료출처 - 마이러브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