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州)별로 직접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분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로, 일종의 간접선거이다. 
미국 독립 당시 각 주가 연방정부에 대해 독자적인 주권과 위상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전국 50개주 가운데 메인주(州)와 네브래스카주(州)를 제외한 48개주가 채택하고 있다. 
메인주는 1969년, 네브래스카주는 1992년에 각각 폐지하였다.

이 제도의 핵심은 각 주별로 직접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대통령 후보가 해당 주에 할당된 일정한 숫자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주에 10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되었는데, 대통령 후보가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1명씩 나왔다고 하자. 
이 경우 직접투표를 통해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1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었다면, 
공화당후보가 이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10명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직접투표 비율에 따라 후보별(정당별) 선거인단 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것이다. 
이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이긴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 수만큼 대선표를 얻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경우 전체 유권자가 특정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은데도, 선거인단 수에서 모자라 선거에서 지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도 2000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부시(George Walker Bush) 후보보다 전체 유권자 투표에서는 50만 표를 앞섰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267 대 271표로 뒤져 패배한 예가 있다. 
1824년·1876년·1888년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 때문에 승자독식제를 폐지하자는 여론도 강하게 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승자독식제 [winner takes all, 勝者獨食制]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