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CD)는 제작물과 크리에이티브 팀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제작 팀의 총체적인 지휘자다.

 

그럼 CD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우선 전략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첫째 업무다. AE가 광고주에게서 광고할 제품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오면 CD, AE, 마케터, 미디어 플래너가 모여 전략회의를 한다. 이때 시장 상황, 소비자 분석, 광고주의 상황, 경쟁사, 매체 등을 점검한다.

 

광고 전략이 완성되면 AE와 제작 팀 전체가 모여 크리에이티브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그다음에 CD는 자신의 팀원 즉,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 CF PD와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CD는 큰 틀을 잡아 광고 제작 방향을 제시한다.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자체 팀끼리 섬네일(thumbnail) 리뷰(review)를 하고 아이디어 안을 걸러내어 크리에이티브 시안을 만든다. CD는 크리에이티브 시안을 5~10가지 만든 뒤 기획 팀과 회의를 진행한다. 광고 전략과 광고주의 성향 등을 고려해 시안을 압축해 나간다.

 

플래닝(planning) 단계가 끝나면 완성도를 높여 PT용 제작물을 만든다. 이때 컬러 그림과 시놉시스, 카피, 오디오 설명, 모델명 등이 들어간 스토리보드를 제작한다. 기획 팀에서는 기획서를 준비하고, 제작 팀은 제작물 시안을 준비해 보통 광고주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CD는 제작물의 의도와 스토리, 제작 단계까지 구체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최종안이 선정되면 PD, CF 감독과 함께 PPM(Pre Production Meeting, 제작 전 회의)을 한다. 촬영장에서 CD는 전체 진행 과정을 체크하고, 촬영이 끝나면 편집 작업을 점검한다.

 

최종 편집이 끝난 광고물을 가지고 광고회사 내에서 임원진과 관련 스태프들을 모아 사내 시사를 한다. 그곳에서 통과가 되면 광고주를 위한 시사회를 실시한다. 이때 광고물이 광고주 마음에 들어 통과가 된다면 임무는 완료된다.

 

CD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 콘셉트를 바탕으로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것이다. 흔히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전략적이지는 못하지만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좋은 광고를 만들기가 어렵다. 전략을 염두에 두고 낸 아이디어는 크리에이티브하지 못하다고 비판받는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재미는 있는데 전략적이지 못하다고 평한다. 결국 광고는 창의적(creative)인 동시에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광고와 직업, 2013. 2. 25., 커뮤니케이션북스)